특수여객조합 관련 차량들을 작업하다 보니 중요한 것 하나를 배웠습니다.
시중의 많은 제품들이 모든 차량에 모두 적합하게 제작되어진 것은 아니란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여러 제작사의 장치를 작업했지만 어떤 제작사의 장치는 전혀 호환이 안되더란 거죠. 이번 경험을 기준으로 볼 때 새삼 느끼는 게 어떤 장치를 부착해야 할지 소비자가 잘 선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시중에는 여러 제작사의 여러가지 장치가 출시되고 있는데 우선 택시용과 화물,버스용 장치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택시용은 일단 12V 전용이므로 전선 자체가 가늘게 나오고, 화물용, 버스용은 24V 용이므로 전선이 보다 굵게 나옵니다. 택시용을 버스 또는 화물에 부착하였을 경우 부하가 다소 걸릴 수도 있겠지요.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요,,,
크기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어떤 차주님들은 크기가 작은 것이 다시방에 올려놔도 모양도 이쁘고 좋다고 선호하시던데, 디지털운행기록계는 크기만 갖고 선택하셔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운행기록계는 보통 차량오디오 텍크에 들어갈 정도로 제작되어 나오는데, 이는 현대나, 기아, 쌍용, 삼성 등 차량 생산업체에 납품하여 오디오 데크에 매립할 수 있도록 하려고 그렇게 제작한 것이구요. 메이져 생산업체에 납품하려며 내장 부품 또한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강한 부품을 사용해야 할 것이고, 기타 WIFI나 CDMA 방식을 접목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부품, 장치들이 내장되어야 할 것이므로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생산한 제품으로 판단할 수 있어 보입니다.
모양이 작고 간편해 보이는 디지털운행기록계가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운수업체 사정상 차량관재시스템을 도입하여 차량을 상시 관리해야 하는 업체의 경우라면 WIFI나 CDMA 방식을 접목
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지만 특별히 차량관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일반 운전자분들이라면 그냥 기본형 제품을 사용하셔도 전혀 무방합니다. 6개월 이상의 운행기록이 자동 백업으로 저장되고, 안전관리공단에 자료 제출시에도 전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또 한가지 살펴야 할 부분이 운행기록계 내부에 충전배터리 용량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정확히 알수 없는 부분이지만 배터리 용량이 2V 미만이면 차량을 상시 운행하지 않을 경우 저장된 전력이 부족해 시계가 틀리게 나오거나, 기타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주차해 둘 경우에 애러가 날 수 있습니다. 확인 할 필요가 있는 사항입니다.
결국엔 저희 제품을 홍보하는 꼴이 되었지만 양해 바랍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