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털보가라사되 2017. 7. 19. 10:47






안녕하세요.

요즘 연이어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대형버스 차선이탈방지장치, 전방추돌방지장치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지도 벌써 수십년이 넘어서고 있고, 주말이면 나들이 나서는 차량들이 유난히 많은 때입니다. 차량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사고는 "졸음운전"입니다.

졸음운전은 운전자가 미처 인지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음주운전보다 더 무서운 사고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핸들을 틀거나 브레이크를 밟지도 못한 상황에서 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집니다.


최근 정부에서 차선이탈방지장치와 전방추돌방지장치를 법적으로 제도화하여 모든 차량에 부착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일부는 법률이 제정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여 오늘은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에 대해서 아주 간단히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차선이탈경보방지시스템(LDWS)란?



  

차선이탈경보방지시스템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전방의 차선을 인식하여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하려는 위험이 감지될 때 경보음을 울려 운전자에게 위험상황을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전방의 차선을 인식하여, 옆 차선으로 차량이 치우치면 경보 알람이 울리는데요. 차선을 이탈하는 행위 외에도 차선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30cm 이상만 움직여도 바로 경보음이 울려 운전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조작방법 또한 간편한데요. 차량 구입 시 LDWS를 옵션으로 선택하신 분들은 ‘차선이탈방지’버튼을 눌러 시스템을 가동하시면 됩니다. 이후 차량이 시속 60km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셨을 경우에는 내비게이션에 장착된 기능으로 차선이탈경보시스템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 



 

안전운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ADAS는 차량 앞 유리에 부착된 카메라로 전방의 물체를 인지하는데요. 앞차와의 충돌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내 차량의 속도와 앞차의 속도, 그리고 두 차량 사이의 거리를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ADAS가 전면을 촬영하면 이미지시그널프로세싱(ISP) 센서가 전방의 물체가 무엇인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각형 형태에 차체와 타이어가 있으면 이를 차량으로 인지하고, 머리와 다리를 인지하면 사람으로 인지하는 식 입니다. 


이와 비슷한 원리가 바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입니다. 내부의 카메라가 전방의 영상을 촬영해 차선의 색상을 인지하면 도로의 폭과 곡물, 차량 중심 등을 자동으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거나 차선을 이탈할 경우 계산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보알람을 울려 운전자가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입니다. 


이처럼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거나 자동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술들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는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에 입법예고한 ‘자동차 및 자동차의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차 중 11m 이상 버스, 무게 20t 이상의 화물/특수차에 졸음운전 사고를 방지할 첨단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안이 담겨있습니다. 


이 중 자동긴급제동장치(AEBS)와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가 포함되었습니다. 처음 입법이 예고되었을 때 업계의 반발이 심했습니다. 이는 두 장치의 가격이 500만원 정도여서 신차 가격이 크게 뛴다는 이유였는데요. 이에 국토부는 올해 공제조합 측 자금 50억 원으로 차량 1만5000대의 장치 도입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정부 예산으로 나머지 13만5000대에 장치를 모두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신규 제작되는 대형 승합/화물 차량 및 버스 등에 자동긴급제동장치(AEBS)와 LDWS 장착을 의무화할 계획을 밝히며, 해당 장치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시행할 것을 밝혔습니다. 



확실한 안전을 위한 검증 필요 


교통안전의 약 90%는 운전자 과실로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운전자의 과실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면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일 수 있겠죠?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는 2012년 ADAS를 장착할 경우 방지할 수 있는 사망 사고가 승용차의 경우 전체 사고의 93.7%, 상용차의 경우 82.3%에 이른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안전장치들이 정상작동 했을 때의 이야기인데요. 현재 첨단안전장치 기술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여건이 없어,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기본적인 안전전자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사하는 제도는 일부 업체들의 정보제공 거부로 5년째 제대로 시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73조에는 자동차검사기준 및 방법에 대해 적시돼있는데, 이 중 전자장치 검사방법에 대해 ‘전자장치진단기로 각종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의 검사대상은 ‘구동력제어장치(TCS), 바퀴잠김방지식제동장치(ABS), 에어백’ 등 매우 기본적인 부분들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이러한 기술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범용진단기를 개발해 지난해 8월부터 도입한 상태이며, 독일 운행차연구기관 FSB는 안전전자장치 기능에 대해 테스트 적용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과 첨단안전기술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저는 오늘 하루종일 혹사만 시키는 제 마차에도 첨단장치를 부탁해 보고자 정비업체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사고 없는 안전한 도로를 위해 이 한 몸도 동참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