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음악, 영화 3

늙은 군인의 노래

늙은 군인의 노래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 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 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 머리에 푸른 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