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손보업계,,, 차선이탈경고장치 보험료 할인 적용 바람,,,

털보가라사되 2017. 11. 8. 09:25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내달 특별약관 출시


외국 보험업계가 판매하는 첨단기술장치 장착 차량 할인 상품/ 자료=보험개발원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첨단기술장치 탑재 차량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여름 보험개발원과 11개 손해보험사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상품개발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는 내달부터 첨단기술 장치 특약을 신설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11월 1일 책임개시계약부터 개인용 물건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차선이탈 경고장치 특약을 판매하기로 했다. 보험료의 4%를 할인해주며 차량 출고시 차선이탈 경고장치가 장착된 경우 가입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는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차선유지보조장치 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최대 3% 깎아준다.

차선이탈 경고장치는 운전자경고형 지원장치로 주행 중 차선을 이탈할 경우 운전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경고등으로 알려준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일본 보험업계는 이같은 첨단기술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각각 차보험료를 3%, 15%, 9% 가량을 인하해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자동차사고 감소효과가 인증된 안전장치의 경우 이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인하하도록 권고할 수 있는 보험법 규정을 통해 보험업계에 관련 상품 개발을 권고했다.

이에 보험개발원도 손해보험사들의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달 자동차보험 계약 및 사고정보와 자동차제작사의 첨단기술장치 정보를 결합시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운전자경고형 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2.7%, 차량 통제형 장치가 있는 차량은 12.6% 보험료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을 내놨다.

현재 손해보험사 가운데 첨단기술장치 특약을 출시한 곳은 한화손해보험과 악사손해보험 두 곳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8월 자동차에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갖춘 차량에 보험료를 평균 5.8% 할인해주는 특약을 출시했다.

악사손해보험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와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에 보험료를 각각 5.8%, 2.4% 할인해주기로 했다.

MG손해보험은 차선이탈 경고장치와 차선유지보조장치 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12월께 할인 특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할인폭은 타사와 비슷하게 3~6%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도 빠르면 연내 첨단기술장치 특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할인 대상 장치 선정에 고민이 깊은 상태다.

현대해상도 국토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고객 대상으로 '블루링크'나 '유보(UVO)' 등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에 대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상품 중복의 소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차보험'을 통해 최대 7% 보험료 할인과 마일리지 특약 자동 가입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첨단기술장치 장착 차량의 경우 누적된 데이터가 없어 손해율 검증이 어렵다"면서 "실질적인 손해율 하락보다는 자율주행차의 경우처럼 4차 산업에 보험산업이 발맞춰간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