났다하면 대형참사 '버스 졸음운전' 대책은 표류 중,,,,
이지원 입력 2017. 11. 04. 10:06
[앵커]
최근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안전소홀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일은 때론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지키지 않으면 치러야 할 희생과 대가가 너무도 큽니다.
연합뉴스TV는 일상화된 안전불감증과 부주의가 초래하는 각종 안전사고의 실태와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연속기획 '안전이 생명이다'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엔 시민들의 출퇴근과 여행길을 책임지는 버스기사들의 졸음운전 문제를 서형석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기자]
났다하면 큰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지는 버스 졸음운전 사고,
출퇴근 시간마다 시민의 발이 되어주고, 행락철 단체 여행의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버스 사고 소식은 남일 같지 않습니다.
<김동현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타는 사람 입장에선 사고 소식 들릴 때마다 불안하죠. 저희 어머니도 많이 걱정하시고 그런 면이 많이 걱정됩니다."
지난 여름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사상사고로, 하루 16시간에서 17시간씩 운전하며 5시간도 채 잠을 못자는 우리 나라 버스 기사들의 근무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버스기사들은 하루 6시간 40분 운전하고 11시간 동안의 휴식을 보장받고 일본, 미국의 경우도 일일 운전 시간을 최대 9시간에서 10시간으로 제한한 것과 비교하면 '과로 운전'이 일상화돼 있는 겁니다.
수도권 안에서만 하루 80만명의 시민들이 믿고 이용하는 버스의 졸음운전 사고 예방책 마련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100일 넘게 지난 지금 기사들의 근무 여건은 얼마나 나아졌는지, 사고버스 소속 회사를 다시 찾았습니다.
새 휴게실도 생기고 24시간 식당도 마련돼 언제든 끼니를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김모씨 / 오산교통 소속 버스기사> "전에는 6탕, 7탕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한 탕씩을 줄여서 5탕, 6탕씩…지금은 기사들이 조급함이 없어지고 손님들한테 말이라도 차분차분 나오고 신호를 다 지키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약속하면서, 차선이탈방지장치나 전방충돌경고장치 등도 설치됐습니다.
<김옥랑 / 오산교통노동조합장> "사고 이후 운행횟수를 줄이고 M버스 경우에는 격일 운행 중에 있고요. 오산교통 전체 승무원들은 8시간 휴식시간을 보장…"
기사들의 휴식시간 보장은 지켜지고 있지만, 쉬는 시간 만큼 대신 운전할 기사들의 수급은 원활하지 않고 한달에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수입도 줄어들었습니다.
기사가 부족해진 버스회사들은 운행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노선을 폐지하면서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버스 '준공영제'입니다.
버스의 노선 계획권은 지자체가 갖고 대신 수입금을 공동관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세금으로 보조하는 제도인데, 70%가 넘는 경기도 시민들은 준공영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행하고자 했던 준공영제 도입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한종일 / 경기도청 굿모닝버스추진단 주무관> "준공영제 시행협약 체결 동의안의 의회 의결이 지연되면서 시군에서 예산편성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초 일정보다 사업이 지연되는 것에 걱정…"
여기에 경기버스업계가 일반버스까지 준공영제 일괄시행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상황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정쟁과 이해관계에 시민의 안전과 편의라는 본래 목적이 뒷전으로 밀려난 겁니다.
오늘도 시민들은 일상 곳곳에서 버스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성엘텍, 르노삼성자동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수주 (0) | 2017.11.21 |
---|---|
대성엘텍 차선이탈방지 시스템(ADAS) (0) | 2017.11.21 |
송영만 의원 경기도청 'ADAS 도입사업 재검토 요청' (0) | 2017.11.08 |
손보업계,,, 차선이탈경고장치 보험료 할인 적용 바람,,, (0) | 2017.11.08 |
졸음운전 딱 걸렸네,,, (0) | 2017.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