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매년 CES 현장을 찾아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트렌드를 파악해왔다.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자 업계는 물론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전시관을 돌며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 동향을 보고, 임직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올해는 최근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며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기업의 CEO들과 회동이 이어졌다.
정 부회장이 만난 CEO들은 인텔·모빌아이, 엔비디아, 오로라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이다. 정 부회장은 이들과 미래 모빌리티는 물론 미래 산업 지형 변화와 관련된 폭 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CES 전시장 개막 첫날인 9일(이하 현지시간)에 정의선 부회장은 자율주행 인지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모빌아이 전시장을 방문, 인텔 브라이언 크르재니치 CEO와 인텔의 수석 부사장이자 모빌아이 CEO겸 CTO인 암논 샤슈아를 함께 만났다.
모빌아이 암논 샤슈아 CEO와는 지난해 5월(이스라엘)과 10월(한국)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을 가질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전세계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되는 카메라, 센서의 80~90%를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인텔이 17조원에 인수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양산차의 각종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모빌아이의 센싱(Sensing) 기술과 부품을 탑재하고 있으며, 시범 운행 자율주행차용 카메라를 납품 받는 등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와 인텔·모빌아이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의 또 다른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정 부회장은 7일 엔비디아 프레스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했으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CES 전시 기간 중 정의선 부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도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현재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최근 수년간 차량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분야로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협업 얼라이언스는 인텔·모빌아이 얼라이언스와 함께 글로벌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의 주요 축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현대차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의 공개와 함께 정 부회장은 크리스 엄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양사의 협력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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