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신성솔라 스마트 공장

털보가라사되 2017. 1. 18. 18:26



신성솔라 스마트공장, 태양광 + ESS로 전력 팔아서 연 1억 수익




`공장이야, 태양광발전소야?`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스마트공장이 화제다. 마이크로그리드와 태양광발전기, 에너지저장장치(ESS151)를 연결해 외부에서 전력을 하나도 공급받지 않아도 공장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정전이나 재해가 일어나도 비상발전기 없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스마트공장.>

신성솔라에너지는 용인 스마트공장에 구축한 `태양광발전기+ESS151` 시스템으로 연간 1억원 수익을 얻는다. 태양광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 70%는 공장을 돌리는 데 쓰고, 나머지 30% 가량은 ESS에 담았다가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공장 설비를 가동하는데 100% 전력을 자가 충당할 수도 있지만, 30%는 한국전력 전기를 쓰는 이유가 있다. 30% 전기료 보다 판매수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결국 신성솔라에너지 입장에선 전기요금은 한 푼도 안내면서 전기를 비싸게 팔아 과외 수익을 내는 셈이다.

이렇게 전기료를 전부 제하고도 남는 연간 수익이 1억원이나 된다. 정부가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충전해서 판매하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5.0이나 부여하기 때문에 수익 창출 모델로 충분하다. 

이 공장에는 정부가 장려하는 에너지신산업 아이템이 모두 담겼다. 옥상과 앞마당에는 태양광발전 설비가 빼곡히 들어섰고, ESS 융합, 건물지원사업, 독립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소내전력용 태양광, 태양광 가로등, 전기자동차와 충전설비까지 그야말로 `에너지신산업` 전시관이라 부를만 하다. 이곳에는 총 630㎾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됐으며, 1㎿ 규모 ESS가 들어섰다.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스마트공장.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스마트공장.>

스마트공장이기 때문에 공장 내부 생산 라인도 다른 공장과 다르다. 생산라인 안 기계들이 자동으로 제품을 만들어 포장·적재까지 한다. 공장 내 자재 운반도 사람이 아닌 무인운반차(AGV)가 공장 바닥에 붙어 있는 마그네틱테이프를 따라 움직이며 처리한다. 자재·생산 기계를 전부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결해 제어한다. 

제조 최적화로 생산가능 수량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어느 생산라인 특정 제품 수율이 좋은지에 대한 이력관리와 모니터링까지 한다. 원가 절감과 공정 자동화율 제고를 동시 실현했다. 신성솔라에너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전환 전 음성 공장 시절 생산능력이 하루 300대 수준이었는데, 스마트공장을 적용한 용인 공장 생산능력은 600대로 갑절이나 향상됐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팬필터유닛(FFU), EFU(Equipment Fan Filter Unit) 등이다. FFU는 반도체 클린룸에 깨끗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장비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OLED176와 이차전지 등 연결 산업으로 커지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스마트공장 내부에서 무인운반차가 작업중이다.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스마트공장 내부에서 무인운반차가 작업중이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생산량 확대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며 “태양광과 ESS151로 전기를 생산하고 잉여전력을 판매해 추가 수익을 내고, 생산 모니터링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모델을 더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