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치했더니 월 500kwh 사용 때 전기료 10만원 절약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아파트 베란다나 주택 옥상에 햇빛을 이용한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전기요금을 아끼는 가구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1만2921가구가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소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태양광 에너지 생산에 주목하는 이유는 비록 설치용량(200W~3㎾)은 크지 않지만 누진제로 인해 구간별 요금격차가 최대 11.7배에 이르기 때문에 누진구간을 낮춰 전기요금을 대폭 낮출 수 있어서다.
월 50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집 옥상에 주택형(3㎾)을 설치할 경우 월 13만260원(5단계)에 이르던 전기요금이 2만5590원(3단계)가량으로 줄어 약 10만4670원을 아낄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인 304kwh를 쓰는 집에 베란다형(260W)을 설치하면 4만8220원(4단계)에서 3만9900원(3단계)으로 약 8320원이 줄어든다.
시는 올해 11월30일까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가구에 선착순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베란다형 미니발전소는 30만(200W)~85만원(1㎾ 미만), 주택형은 210만원(3㎾)을 지원한다.
67만원 상당의 260W급을 설치하면 시에서 36만원을 보조해 3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공동주택에 미니발전소를 공동설치할 경우 5만~10만원씩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13개 자치구에서는 5만~10만원씩 추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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